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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간격

jane gemma 2009. 6. 20. 09:51
아름다운 간격









♡아름다운 간격♡
함께 같은 그림을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느낌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의 같음을 감사하는 
사랑으로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아름다운 간격, 
사랑을 지켜가는 간격이라 생각합니다. 
불이 지속적으로 밝게 타려면 
두 개의 통나무가 서로의 따뜻함을 
충분히 유지할 정도로 가까우면서도 
숨쉬는 공간이 충분히 있을 정도로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떨어져 있을 때의 뾰족한 추위와 
붙어 있을 때의 뜨거운 구속감 사이를 반복하면서 
둥근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둘 사이의 아름다운 간격을 지켜가게 되는 것입니다. 
일생동안 끊임없이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은 
별을 들여다볼 뿐 태양계를 개조하려는 따위의 
부질없는 노력은 하지않는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관계를 위해선 상대를 
자신의 뜻대로 변화시키려는 노력 대신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간격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로 그 간격으로 인하여 함께 꿈을 나누며 성장하고 
서로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인애란의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중에서-*
 



♡간격♡
            *-*안도현*-*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울창창(鬱鬱蒼蒼) 숲을 이룬다는 것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

 
  
♡비밀을 사랑할거다♡    
몹시 사고 싶던 새 옷도 
사고 나면 어느새 시시해지고 만다. 
뭐든 그렇다. 
갖고 싶은 것을 다 갖거나, 
감춰진 것이 탄로나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다 보여주지 말고 다 알려고 들지 말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알아도 모르는 체할 줄 안다면 
삶은 매력적이고 육감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연애도 그렇다. 
다 보여주지 말고 다 주지 말아야 
그 연애가 오래간다. 
- 신현림의 《희망의 누드》 중에서 -   
*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지만,
적당한 거리는 남겨 두시길 바랍니다.
알 듯 모를 듯, 그 만큼만 보여주시길~.
오래오래 사랑하고 싶다면 그래 주세요.
오늘도 행복으로 똘똘 뭉친 그런 날들이시기를...

"Feelings - Moris Al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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