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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참

jane gemma 2007. 11. 19. 04:24

충청도 어느 산골 마을 여인이 지서를 찾아와 강간(?)을 당했다고 울먹였다

순경이 자초지종을 묻는다

순경 : 언제 어디서 어떤 넘에게 어떻게 당했시유?

여인 : 긍게 그거이... 삼밭에서 김매는디 뒤에서 덮쳐 버리지 않것시유

         폭삭 엎어놓고 디리 미는디 꼼짝두 못허고 당해버렸시유

순경 : 얼라?  고놈 참 날쌔게두 해치웠나 비네 혀도 그라제 어째 소리도 못 질렀시유?

 여인 :소리를 어찌 지른디유    

         순식간에 숨이 컥컥 막히면서...

         힘이 어찌나 좋은지유...(아우...)

 순경 : 워미, 미쳐볼것네유...

          그라마 끝난 다음에라도 도망가기 전에 소리 지르지 그랬시유...

여인:    글씨 그것이유... 어찌나 빨리 슈시는지 발동기보다 더 빠르드랑게유...

            정신이 항개도 없었시유...

            난중에 보니께 벌써 가고 없었시유...

순경 :  위미, 환장 하겠유... 허믄 얼굴은 봤시유...?

여인 :   못 봤시유...

순경:    어찌 얼굴도 못 봤다고요? 고것이 시방 말이나 되유...?

여인 :   아...글씨 뒤에서 당했다니께유,,,,!!!

순경 :   암만 그려도 그렇지유, 돌아보면 될거 아니것시유..?

여인 :   돌아보면 빠지쟎아유...

순경 :   그 넘  벌써 재넘어 갔을거구만유...

            그냥 새참 먹은 셈 치고 돌아가셔유...젠장 쩝

여인 :    안 되어유...찾어야 되유...

             새참을 어찌 오늘만 먹는데유...

           고로코롬 맛있는 새참이 어디 그리 흔한가유... 후딱 찾아 주셔야 되유....

출처 : 새참
글쓴이 : 비타민(두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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