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전화를 걸고 싶어요
그리움 가득한 마음 전하려
오늘밤 전화를 걸고 싶어요
당신은 잠이 들었는지
아니면 당신도 나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사랑을 그리움으로 지새우며
잠 못 들고 지쳐 뒤척이는지
오늘밤 전화를 걸고 싶어요
몇 번이나 전화를 걸고 싶지만
지금까지 마음이 너무 아파
마지막 다이얼을 돌릴 수 없네요
푸른 별빛 아래
나 당신이 하늘만큼 좋았는데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했는데
당신이 내 곁을 떠나
모닥불로 꺼져간 사랑일지라도
하루종일 당신 생각뿐이니
우리들의 지난 사랑이
너무 아프고 가련해서 어쩌지요
나 당신이 그리워서
숨소리라도 들으려 전화를 하고 싶은데
전화를 걸 수 없어 어쩌지요 -시 이효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