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스크랩] <벙어리 사랑> jane gemma 2008. 7. 22. 18:25 <벙어리 사랑> 1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나를 그토록 사랑하는...... 세상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지 못하는 나를 떠나려 한다는 눈빛도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밤이던가 내게 해주시던 마지막 말이 생각납니다 내 눈을 보면 하늘의 별을 보는 것 같다 하며 이젠 별빛을 바라보며 내 가슴에 새기겠다 하던 그대의 말뜻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이란 사람 세상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지 못하는 나를 그토록 싸고 돌며 위안해 주던 오직 한 사람이었습니다 술에 취해 내 지난 사랑 이야기하며 훌쩍여도 내 눈물 닦아주던 그런 당신이었습니다 보여주지 못할 것 보여주어도 미소 지어주었고 별로 잘하지 못한 행동에도 너무 잘했다 추켜 세워주며 기뻐하던 당신이었습니다 어느 여름밤이던가 별빛 바라보며 내 눈을 보면 하늘의 별을 보는 것 같다 하며 나를 한 번 꼬옥 안아주고 떠나며 곱게 웃어주던 당신이었습니다 세상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지 못하는 나를 바보처럼 사랑해 주었던 당신 정말로 나 하나 사랑해 준 사람 오직 당신뿐이었습니다 2 비가 내려 내 몸 적시어도 바람 불어 내 가슴 뒤흔들고 눈꽃 쌓여 내 영혼 울리어도 이젠 사랑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란 그 말 세상 평범한 사람들처럼 쉽게 쉽게 함부로 할 수 있는 말이 내게는 아니었습니다 숨이 가빠 미칠 것 같았습니다 가만히 고개만 숙인 채 사랑이란 말 가슴에 묻고 둥지 잃은 벙어리새가 되어 세상 끝 너머로 가고 싶었습니다 출처 : <벙어리 사랑>글쓴이 : 흰구름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