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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 그리움의 꽃으로

jane gemma 2007. 11. 27. 23:52


그대 그리움의 꽃으로 외로운 가로등 빗물을 삼키고 낮은 뜨락에 휘어진 쓸쓸한 목련 터질듯 부푼 꽃망울에 슬픔을 감추고 있다. 못다한 사랑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둠이 깔린 회색벽 담장에 홀로 서서 목이 긴 사슴처럼 촉촉히 젖은 눈빛으로 기다림에 지쳐 축 쳐진 어깨 일으키며 홀로 피는 꽃이 되어 밤하늘 빗속에서 흐느낌을 숨기려 한다. 소리없이 내리는 하얀 빗물이 되어 그대 가슴을 울리는 그리움의 꽃으로 피어나고 싶다./안성란



오늘의 일기: 우리는 하나~!^^ 
출처 : 그대 그리움의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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