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취사병의 고백...
2003년 6월 22일
오늘은 솔직히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날이다.
아침에 졸린눈을 비비고 조식근무에 투입하였는데 쥐 한마리가
조림솥에 빠져있었다. 녀석은 내 잠을 깨우기에 충분했고
나는 몹시 광분하였다. 시간도 없는데, 기력도 없는데
솥을 다시 씻어야 하다니. 하지만 이때 흥분을 가라
앉히고 다시 이성을 찾았다. 그리고 솥에서 쥐만 "쏙" 건져
죽여버리고 부랴부랴 김치 볶음을 시작했다. 오늘 나는 김치볶음이ㅣ
굉장히 맛있었다는 병사들의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참
아이러니컬한 일이었다.
* 쥐는 뒷산에 묻어주었으니 별일 없겠지
출처 : 어느 취사병의 고백...
글쓴이 : 놀아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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