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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체부

jane gemma 2008. 6. 12. 09:05
아름다운 우체부








♡아름다운 우체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로스알데 힐이라는 
작은 마을에 요한이라는 집배원이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마을 부근의 약 50마일의 
거리를 매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 해왔다. 
어느 날 요한은 마을로 이어진 거리에서 
모래먼지가 뿌옇게 이는 것을 바라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이 길을 
오갔는데, 앞으로도 나는 계속 이 아름답지 않은 
황폐한 거리를 오가며 남은 인생을 보내겠구나' 
요한은 정해진 길을 왔다갔다 하다가 그대로 인생이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황막감을 느낀것이다. 
풀, 꽃한송이 피어 있지 않은 황폐한 거리를 걸으며 
요한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그러다 그는 무릎을 탁 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그것이 매일 
반복된다고 해서 무엇이 걱정이란 말인가? 
그래, 아름다운 마음으로 내 일을 하자!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름답게 만들면 되지 않은가!" 
그는 다음날 부터 주머니에 들꽃 씨앗을 넣어 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우편배달을 하는 짬짬이 그 꽃씨들을 거리에 뿌렸다. 
그 일은 그가 50여마일의 거리를 
오가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나고 요한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우편물을 배달하게 되었다. 
그가 걸어다니는 길 양쪽에는 노랑, 빨강, 초록의 
꽃들이 다투어 피어났고 그 꽃들은 지지 않았다. 
해마다 이른 봄에는 봄꽃들이 활짝 피어났고 
여름에는 여름에 피는 꽃들이, 
가을이면 가을 꽃들이 쉬지 않고 피어났던 것이다. 
그 꽃들을 바라보면 요한은 더 이상 자기의 인생이 
황막하다고 여기지 않게 되었다. 
50여 마일의 거리에 이어진 울긋불긋한 꽃길에서 
휘파람을 불며 우편배달을 하는 
그의 뒷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이 아름다웠다.  
*-좋은글 중에서-*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정채봉*-*
쫓기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 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꼭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구절이 좋아 
한참을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두 종류의 사람 ♡    
항상 투덜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에덴동산에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수많은 불평거리를 찾아냈을 것이다. 
어딜 가더라도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을 둘러싼 주위 환경에서 
늘 아름다움과 은총을 본다.
- 존 러벅의《성찰》중에서 -
* 스스로 바라볼 때
당신은 어느 쪽 사람이신가요?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어느 쪽으로 바라볼까요?
물론 후자 쪽이시겠지요? 만일 아니라고 여겨진다면 
지금부터 당장 그 쪽으로 옮겨 놓아야 합니다. 
에덴동산에서도 늘 투덜대는 모습 속에서는
인품(人品)도, 사람의 향기도 없습니다.

배경음악- "[슈베르트] -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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